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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나길래 얼른 옷을 만들었다. 한번이라도 입어보려고. 광택이 살짝 나니 실크같은 분위기다. 노란 옷이 요즘 왜이리 좋은지. 색이 참 곱다. 한가위가 곧 오려는지 옷을 보니 한복해 입어도 우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지인께서 추석빔하라고 하길래 ㅋㅋㅋ 조만간 송정리 시장에 나가 고무신 한켤래 장만해야겠다. 물렁물렁 고무신 신고 내가 만든 옷입고 이리저리 다니면 이것이 패션의 선두주자로 가는 걸음이 아닌가? (단, 내집에서만) 원단사고 바느질하고 뜯고 다시 바느질하고 재밌다. 그런데 난 실력이 없어 항상 이 정도의 수준이니. 그냥 만족하련다. 검정고무신도 살까? 광주에서.
원단이 좋은 것 같아 저도 주문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