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후기라 죄송합니당~~~
너무 부끄럽네요~~
1년이란 세월이 왜 이렇게 후딱 지나가는건지..휴..
느는건 나이와 뱃살 뿐인거 같아요.ㅜㅜ
올 해 마지막으로 코트 한 벌 만들었어요..
완성한지는 좀 됐는데..
사연이 좀 있어요-
스모크 블루의 멋진 색감에 앙고라가 혼방된 울 코트지로 만들었어요.
요런 모직원단은 다림질이 제일 어렵잖아요~~
스팀을 팡팡 주면 큰일 나니까 살짝씩 눌러줬는데
다림질이 안되더라구요...
처음 완성하고 뒤집어보니 시접이 전혀 눌러지지 않고 방방 떠있길래
다시 뒤집어서 물 뿌려가며 천천히 다리미로 눌러줬어요.
다리미 지나가고 나면 두꺼운 책으로 눌러주면서 다려줬더니 조금 진정이 되더라구요.
다리미 자국 남을까봐 엄청 신경 쓰면서 했더니 다행히 도장 찍지는 않았어요~
다림질이 잘 안되어 한번 좌절하고...
소매에서 크게 한번 더 좌절하고..
의욕 상실되어서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어요.
그 동안 봉신도 달아나버리고~~~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그래도 해는 넘기면 안될거 같아 마지막날 부랴부랴 올립니다
원단이 보들보들 촉감이 너무 좋아요.
은은한 광택도 있어서 캐시미어 같은 느낌도 들어요.
올 한해도 수고 많았어요~~
내년엔 더 힘차게 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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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카라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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